알다

 본 유산군은 신이 깃든 섬을 숭배하는 전통이 고대 동아시아에서 대외 교류가 활발하던 시기에 발전하여 오늘날까지 계승되어 온 것을 말해주는 세계에서도 유례 없는 유산군입니다.

 규슈 본토에서 약 60㎞ 떨어진 오키노시마 섬을 비롯하여 오시마 섬 및 규슈 본토에 위치한 관련유산군은, 신성한 섬을 숭배하는 문화적 전통이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발전 계승되어 왔다는 것을 말해주는 현저한 물증입니다. 오키노시마 섬에는 일본열도와 한반도 및 중국대륙간의 활발한 해상 대외교류와 아울러 4세기 후반부터 9세기 말까지 이어진 항해 안전을 기원하는 고대 제사유적이 남아 있습니다.
 고대 호족 무나카타 가문은 오키노시마 섬에 깃든 신에 대한 신앙으로부터 무나카타 세 여신으로 신앙을 키워나갔습니다.
 오키노시마 섬은 세 여신을 모시는 무나카타타이샤 신사의 일부로서, 섬에 관련된 금기 사항 및 요배 전통과 더불어 오늘날까지 신성한 존재로서 계승되어 왔습니다.

평가기준(ⅱ)

건축이나 과학기술 등의 발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 일정 기간에 걸친 가치관의 교류 또는 일정 문화권 내에서의 가치관의 교류를 나타내는 것

 항해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에 바쳐졌던 다양한 내력을 지닌 풍부한 출토품들로부터 '신이 깃든 섬' 오키노시마 섬은 4세기부터 9세기에 걸친 동아시아 국가간의 대외교류의 중요성을 시사해 줍니다. 사용된 제기들의 배치와 제장(祭場)의 구성 등의 제사의 변천은 중국대륙, 한반도, 일본열도를 거점으로 한 국가들의 정체성 발달 과도기에 일어났으며, 일본 문화의 형성에 본질적으로 공헌한 활발한 교류의 성질을 반영한 것입니다.

평가기준(ⅲ)

한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존재를 전승하는 독보적 또는 특출한 증거 

 '신이 깃든 섬'오키노시마는 고대로부터 오늘날까지 발전 계승되어온 '신이 깃든 섬'을 숭배하는 문화적 전통의 유례 드문 사례입니다.
오키노시마 섬에 보존되어 온 고고학적인 유적은 거의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아, 그곳에서 행해졌던 제례의식이 약 오백년간에 걸쳐 어떤 식으로 변천했는지 기록을 제공해 줍니다. 섬에 대한 숭배는 '요배'의 전통과 더불어 오키노시마 섬의 오키쓰미야 신사, 오시마 섬의 나카쓰미야 신사, 규슈 본토의 헤쓰미야 신사라고 하는 무나카타타이샤 신사의 세 신앙의 자리에서 무나카타 세 여신의 숭배라는 형태로 이어져 왔습니다.

 세계유산이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인류가 공유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를 지닌 것으로서 세계유산조약에 의거하여 유네스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된 자산으로,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 양쪽을 겸비한 '복합유산' 3 가지가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지닌 것인지에 대해서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정한 (ⅰ)에서 (ⅹ)까지 10 개 평가기준 중 1 개이상 해당되면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유한다고 판단됩니다.
본 유산군은 2 가지 평가기준에 해당된 것으로서 2017년 7월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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